[경향신문] “재생에너지 써야 거래” 대기업 10곳 중 3곳 RE100 요구 받아
관리자
2022-08-29
[경향신문] “재생에너지 써야 거래” 대기업 10곳 중 3곳 RE100 요구 받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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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순봉 기자 gabgu@kyunghyang.com, 2022.8.28
제조업 기반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글로벌 거래처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. 중견 기업은 10곳 중 1곳이었다. ‘RE100’(100% 재생에너지로만 사용)이 국제 거래에서 현실적 과제가 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,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. 탄소 배출 감축·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세계적 흐름이다. 다만 국내 기업들 3곳 중 1곳은 RE100 전환의 어려움으로 비용 부담을 꼽았다.
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00곳(대기업 80곳·중견기업 220곳)을 대상으로 RE100 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. 응답한 대기업 중 글로벌 고객사(거래처)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받은 비율은 28.8%였다. 중견 기업은 9.5% 수준이었다. 응답 기업 전체로 보면 14.7%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‘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받았다’고 답했다.
요구 시점은 ‘2030년 이후’가 38.1%로 가장 많았다. 그 다음으로 ‘2025년까지’가 (33.3%), ‘2026∼2030년’(9.5%) 순이었다. 현재 기준으로 3년 뒤까지는 3분의 1이, 7년 뒤까지는 국내 기업의 70%가 RE100 대응을 완료해야 한다는 의미다.
이같은 요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아지고, 시점도 빨라질 걸로 보인다. 국내 기업과 거래하는 일부 해외 기업들이 이미 현황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.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수출하는 한 기업 측은 “제품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경우 탄소감축이 얼마나 되는지 제출하도록 요청받고 있다”며 “아직은 재생에너지 사용 수준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는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요구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말했다.
기업들은 RE100 참여를 힘들게 하는 이유(애로사항)로 비용 부담(35%)을 가장 많이 꼽았다. 다음으로는 제도 및 인프라 미흡(23.7%), 정보 부족(23.1%), 전문인력 부족(17.4%) 순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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